미국채 10년물 금리 선물이 4.7%를 넘어 4.8%에 근접했다. 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거의 5%에 달했다. 이러한 높은 금리를 보며, 워렌 버핏이 최근 왜 현금을 늘렸는지 이해가 간다. 금리가 이 정도 수준이라면, 안전하게도 이자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다.

물론 이러한 금리 상승의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재상승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 연준이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이유도 결국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의도다. 그러나, 이런 금리 수준이 지속될 경우 경기 침체 분위기를 더욱 강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시장의 분위기는 갈림길에 서 있는 듯하다. 고금리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은 조심스럽게 관망하는 모습이지만, 한편으로는 큰 폭으로 하락하는 국면이 올 수도 있다는 경고음이 들린다. 금리 상승이 단기적일지 아니면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상황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과연 이번 흐름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줄지, 아니면 시장 전반의 침체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경제 지표가 결정할 것이다. 다만, 현금 보유 전략이 안전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현금의 가치가 다시금 강조되는 시점이다.